
“인공수정보다 처제와 직접 성관계하는 전통적인 방법이 낫다.”
불임을 겪어 여동생에게 도움받기로 한 여성이 남편과 상의하던 중 이 같은 발언을 들었다며 토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A씨(34)는 최근 미국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남편이 내게 이상한 강요를 하고 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불임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다가 현재는 대리모를 알아보고 있다. 그러다 A씨의 여동생(30)이 이들 부부를 위해 대신 아기 낳는 것에 동의했고, 인공 수정을 시도하려고 했다.
이때 A씨의 남편은 “인공 수정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한지 아냐”면서 “인공수정은 3만 달러(약 365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시간과 돈을 절약하려면 전통적인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전통적인 방법’이란 인공 수정이 아닌 A씨의 여동생, 즉 처제와 직접 성관계 갖는 것을 의미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별 게 아니라는 듯 말했다”면서 “우리 부부는 재정적으로도 준비가 돼 있다. 난 반대했고, 결국 대리모를 완전히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여동생이 남편의 제안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도 안 간다”면서 “단지 쉬운 방법을 원한다면서 여동생과 성관계하겠다는 발언에 충격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이 말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아이가 태어나서도 난 계속 그 아이가 어떻게 잉태됐는지 계속 떠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된 줄 알았으나, A씨의 남편은 오히려 당당했다. 그는 “왜 나를 믿지 못하냐. 불임은 모두 네 탓”이라며 “난 아빠가 되고 싶다. 대리모를 포기하는 건 이기적”이라고 A씨를 비난했다.
끝으로 A씨는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내 여동생은 아직 이러한 상황에 대해 모른다”면서 “너무 절망적이고 내 몸이 쓸모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순식간에 퍼져 8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A씨와 남편에게 필요한 것은 아기가 아니라 이혼”, “아기 없는 것을 축복으로 알고 당장 이혼해라”, “뻔뻔한 태도에 소름 끼친다”, “처제와 바람피우고 싶나 보다”, “남편이 너무 이상하다” 등 크게 분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