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출신의 소설가 예니 에르펜베크가 제5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이하 이호철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제5회 이호철문학상 본상에 독일의 예니 에르펜베크, 특별상에 심윤경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니 에르펜베크는 동독 출신의 소설가이며 동독의 현실사회주의 문제와 서구 자본주의의 한계를 비판하는 작품 ‘모든 저녁이 저물 때’ 등을 발표해왔다.
구는 선정 이유에 대해 “관습과 율법, 폭력과 전쟁 등 감당하기 어려운 서사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애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이호철문학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는다”고 밝혔다.
특별상에는 일제의 식민주의 유산과 권력을 그린 장편소설 ‘영원한 유산’을 쓴 심윤경 작가가 선정됐다.
상금은 본상 5000만원, 특별상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은평구 진관사한문화체험관에서 열린다.
한편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통일문학 대표 문인인 고 이호철 작가를 기리기 위해 2017년 은평구에서 제정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