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에서 19일 원숭이두창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 스팔란치니 병원은 이날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머물다 입국한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현재 격리 중이다.
병원 측은 이 외에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의심환자가 2명 더 있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1950년대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지만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에게도 퍼졌다.
인간 감염 시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이 있고, 얼굴과 생식기에 수두와 두창(천연두)과 유사한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유행한 뒤 최근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과 미국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콩고,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는 원숭이두창이 퍼지다 여러 차례 억제됐다.
아흐메드 오그웰 오우마 아프리카 CDC 국장은 이날 “유럽과 미국의 발병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