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9단이 국내 바둑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창호 9단은 김수장 9단을 159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이창호 9단은 통산 1969승(1무 814패)을 기록하며, 스승인 조훈현 9단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바둑 최다승 기록(1968승)을 뛰어넘었다.
이창호 9단의 첫 승리는 1986년 8월 26일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에게 거둔 것이다. 이후 꾸준히 승수를 쌓아 2000년 10월 16일 1000승을 달성했고, 입단 39년 만에 통산 최다승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기록 달성 후 이창호 9단은 “뜻깊은 기록을 세우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바둑을 지금까지 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바둑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