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떨어지자 무료 맥주, 무료 도넛 등 다양한 보상 정책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에서는 무료 야구장 티켓을 보상으로 내걸었다.
쿠오모 주지사의 보상 정책은 주춤하는 백신 접종률 속도를 다시 높이기 위함이다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성인의 70%가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맞게 하겠다고 했지만 속도는 급격히 떨어지는 중이다. 현재까지 미국 성인 1억4500만 명 중 56%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소 1회 마쳤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카이저 패밀리재단 지난 3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미국인들 중 25%가 백신 접종에 대해 “당장 맞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미국 성인 중 61%만이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맞을 것이라고 답했고 13%는 “절대 맞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른 주들도 쿠오모 주지사와 비슷한 보상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뉴저지와 워싱턴 에서는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 무료 맥주를 나눠주고 코네티컷 주에서도 무료 음료를 보상으로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16세에서 35세 사이의 주민들이 백신을 맞을 경우 100달러(약11만원)를 주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보상 정책들은 일부 사람들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믿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들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