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론 워싱턴(73) 전 LA 에인절스 감독을 새로운 내야 코치로 선임했다. 현지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워싱턴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코치진에 합류해 내야를 전담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코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 감독을 지휘하기 전 오랫동안 3루 코치로 활동했으며, 메이저리그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지도자다. 그는 2010년과 2011년 텍사스를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경력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종료 후 미국 대학 야구의 명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프로 경력이 없는 바이텔로 감독을 보완하기 위해 구단은 MLB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이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를 세 차례(2010·2012·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브루스 보치 전 텍사스 감독을 특별 고문으로 임명한 바 있다. 여기에 워싱턴 코치까지 더해지며 코칭스태프의 경험치가 크게 강화됐다.
워싱턴 코치에게 이번 선임은 건강 문제로 현장을 떠난 지 약 6개월 만의 복귀다. 그는 지난 6월, 뉴욕 양키스와의 4연전 이후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정밀 검사에서 심장 이상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LA 에인절스는 시즌을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했다.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워싱턴 코치는 새로운 팀에서 다시 현장 지도에 나서며 선수단에 경험과 조직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한국 외야수 이정후가 소속된 팀으로, 이번 코치 영입이 내년 시즌 전력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