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내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7.9%, 윤 후보는 3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주 전 같은 기관의 조사보다 이 후보는 7.1%포인트(p) 올랐지만 윤 후보는 3.9%p 하락해 윤 후보 우세에서 4.4%p 차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집계됐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4.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7% 순이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세대별로 이 후보가 30대와 40대, 50대에서 각각 10%p 넘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윤 후보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50대에서 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 후보는 8.7% 오른 반면 윤 후보는 6.1%p 하락했다.
‘누가 당선될 것 같은가’라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 후보 44.8%, 윤 후보 36.9%를 기록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52.9%를 기록했고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정권연장론은 39.6%에 그쳐 정권교체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대선 후보의 어떤 점이 걱정되느냐’라는 질문에서, 이 후보 지지층은 배우자와 가족 문제를 꼽은 답변이 ‘없다'(31.6%) 다음으로 25.1%를 기록해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윤 후보 지지층에선 ‘배우자와 가족 문제’가 31.9%로 가장 많았고 ‘정치 경험 부족’이 25.2%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 관련 논란에 사과하는 태도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나 방식이 적절치 않다’는 답변은 58.4%, ‘적절했다’는 답변은 34.1%에 그쳤다.
다만 가족 문제와 별개로 후보 본인의 도덕성 문제를 걱정한다는 답변은 이 후보 지지층에선 12.2%였고 윤 후보 지지층에선 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