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다시 한번 법정에서 마주한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5차 공판기일에 출석한다.
이 대표 측은 오후 증인으로 출석하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반대신문을 진행한다. 신문 과정에서 이 대표가 직접 유 전 본부장에게 증언을 요구할 수도 있다.
다만 2021년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이후 법정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눈도 마주치지 않으면서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 전 본부장은 앞서 두 차례 열린 검찰 주신문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이 대표와 직접 통화한 사이라고 진술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 대표의 시장 재직시절 김 전 처장과 호주 출장에 동행한 성남시 직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이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신분으로 출연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시절 당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2021년 국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직무 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