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검찰 소환을 “망나니 칼춤”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과도하고 과장된 발언”이라며 말이 아니라 법절차에 따라 대응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옳다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무혐의 처리한 사건을 다시 꺼내서 저를 소환했다”며 수원지검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오전 출석을 요구한 일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는 노골적인 야당파괴이다”며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또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검찰 독재정권의 실체로 파렴치한 야당파괴 조작 수사의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길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24일 새벽 한동훈 장관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수사 받는 정치인이 과도하고 과장된 발언을 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 아닌가”라고 이 대표 반응 역시 수사를 받았던 다른 정치인과 다른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일반적인 많은 국민처럼 이 나라 사법 시스템 안에서 대응하면 될 문제다. 그래야만 하는 것이 이 나라 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법에 따라 일을 하는 것 뿐으로 이 대표 역시 법테두리 안에서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