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고(故) 강수연의 정신을 기리는 강수연 어워드와 강수연 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6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1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우리들은 강수연 배우를 잊지 못한다”면서 과거 강수연의 아이디어로 부일영화상이 부활하게 된 일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강수연이)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권고해서 부일영화상이 부활했다, 지금 저기서 강수연 배우님이 듣고 계신다면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과 함께 유현목 영화예술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선 김규리는 “어제 개막식 전에 식수 행사를 했다, 어제 느낀 바가 컸다, 내 나무도 심었지만 강수연 선배님을 위해 나무 한 그루를 같이 심었다”며 “심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언니가 너무 행복하겠다 생각했고 그 나무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만큼, 커가고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관 이사장은 “부일영화상을 수상한 모든 분들이 나무 심기 해도 재밌을 것 같다”면서 “강수연 나무를 심었지만 저희들에게는 강수연씨가 영화제의 상징이다,(중략)며 “어제 마침 김규리가 강수연 나무를 심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마웠다, 강수연 어워드도 만들고 강수연 재단도 만들려고 기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잊을 수 없는 분이라서 많은 성원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이 자리 빌려 안성기 선배님의 쾌유를 바란다, 김동호 이사장, 김지석 교수가 영화제의 상징이고 그분들을 늘 기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