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주미대사는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를 위해 “백악관과 국무부를 접촉해 6월 전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이날 특파원 화상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의 국내용 유보 물량이 적정수준으로 관리되면 미국 백신업체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오는 2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조기에 공급받을 수 있을지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대사는 “미국 정부에서 한국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아울러 화이자(백신 제약회사) 고위 임원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역대 어느 회담보다 실질적이고 국익에 도움이 되고 또 한·미 양국이 만족할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새로운 대북정책을 수립했다. 이에 대해 이 대사는 “결과적으로 우리 입장이 많이 반영되고 실용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대북전략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 미국도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측과 긴밀히 조율한 데 대해 만족하고 이번 대북정책 검토가 한미 공조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이 검토 결과에 대한 발표가 지체되고 있다. 이 배경으론 세부적인 내용은 북한에 먼저 설명을 한 다음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