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유성이자 봄에 발생하는 두 번째 유성우가 이번 주말에 별똥별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유성우는 에타 아쿠아리드(Eta Aquarids) 유성우라고 불리며, 5월 6일(토) 이른 아침에 절정에 달한다.
유성우는 이번 주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여러 개의 유성을 볼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은 개벽 3시에서 동이 틀 시간까지다.
금요일 밤에 외출하기가 어렵다면 목요일과 토요일 밤에도 유성을 볼 수는 있다.
에타 아쿠아리드는 적도 남쪽 하늘에서 유성우의 복사 지점이 더 높기 때문에 남반구에서 더 관측하기 좋은 별똥별 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미국 남부에서도 분명한 별똥별들을 관찰할 수 있다.
남반구에서는 시간당 30개 이상의 유성이 나타날 수 있다. 앨라배마에서는 시간당 10~15개 정도로 훨씬 낮지만, 이상적인 관측조건이라면 그 정도는 관찰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올해의 에타 아쿠아리드는 많은 달빛과 맞서야 할 것 같다고 WSFA12뉴스는 전했다. 이로 인해 새벽 하늘을 가로지르는 많은 유성이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날 하늘에는 구름이 제법 발생할 것으로 예보돼 유성 관측을 더욱 어렵게 할 전망이다.
물론 구름이 일부 열리면서 유성을 관측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금요일 밤 앨라배마 전역에서 대자연이 도와줄지는 확실치 않다. 따라서 유성쇼를 보기 위해 외출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일기 예보에 따라 구름이 덮일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WSFA는 조언했다.
에타 아쿠아리드의 멋진 특징 중 하나는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에타 아쿠아리드는 무려 시속 14만8000 마일로 밤하늘을 가로지른다고 한다. 그러면서 몇 호에서 몇 분 동안 지속되는 별똥별 꼬리 자국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