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석유를 직접 장악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를 접수하는 것이 바람”이라며, 핵심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점령할 경우 한동안 머물러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방어력이 약해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충돌이 이어지며 국제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사례를 언급하며 “석유 산업을 통제하는 방식”을 이란에도 적용하고 싶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실제 군사 움직임도 언급됐다. 그는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약 1만 명 규모 병력 추가 투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상과 압박을 동시에 이어가는 ‘투트랙 전략’도 강조했다. 트럼프는 “4월 6일까지 전쟁 종결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할 것”이라며 사실상 추가 최후통첩을 내렸다.
그는 “이미 1만30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3000개가 남았다”며 “앞으로 2000개를 더 폭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했고, 후계자로 거론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역시 “사망했거나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들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미 확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사우디 공군기지 공격으로 미군이 부상하고, 예멘 후티 반군이 미사일 공격에 나서는 등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군사 압박과 외교 협상을 병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단순한 협상용 압박인지,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국제 유가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