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평가전에서 충격적인 0-4 완패를 당하며 경기력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대패했다.
겉으로 드러난 문제는 수비였다.
경기 내내 조직력이 무너진 채 우왕좌왕했고, 숫자는 많았지만 제대로 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 박스 안에 여러 명이 있었음에도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장면이 반복되며 4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문제는 수비에만 있지 않았다.
경기의 핵심 문제는 미드필드였다.
중앙 미드필더들은 공격 전개의 출발점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했고, 상대 진영으로 나아가는 전진 패스는 거의 실종됐다. 대신 횡패스와 백패스만 반복되며 경기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결국 공격수들은 고립됐고, 수비수들은 압박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특히 경기 후반에는 이강인이 직접 내려와 볼을 운반하기 전까지 공격 전개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술적인 실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최근 스리백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브라질전(0-5 패)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무너지며 강팀 상대로는 한계를 드러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활용법 역시 아직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결국 이번 참패는 특정 포지션 문제가 아닌 ‘팀 전체 붕괴’라는 평가다.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건 ‘소극적인 태도’다.
도전자 입장인 한국이 위험을 감수한 공격 대신 안전한 패스만 반복하며 스스로 기회를 포기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대표팀은 오는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다시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전 마지막 시험대에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