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가 트럼프 대통령의 콘텐츠를 속속 차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 대선이 사기였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은 현 폭력사태를 가라앉히기는커녕 증폭시킬 것이다. 이는 적절한 긴급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 영상이 자사 콘텐츠 관련 정책을 위반한다며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파샤드 샤들루 유튜브 대변인은 이 영상에 추가적인 문맥이 포함된 사본 영상의 경우 삭제하지 않고 게재를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도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확산되는 걸 막고 있다. 트위터는 이날 폭력이 우려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답글을 달거나, 리트윗을 하거나, 좋아요를 누를 수 없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주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백인 국수주의자, 음모론 단체 큐어넌 사이에서 폭력과 무기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