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창원을 찾아 “항공우주청을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처럼 만들겠다. 일반 공무원 조직이 아닌 전문가 조직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부산신항’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실 주재로 최근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항공우주청 설립을 위한 회의를 가졌고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비상경제 민생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 이창양 산업부장관, 조승환 해수부장관을 비롯해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항공우주청 조기설립 외에도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기업 인력부족 해소 등을 건의했다
앞서 박 지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항공우주산업의 산업·안보·연구개발(R&D) 정책지원 등을 모두 포괄하는 항공우주청을 경남 사천에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바 있다.
이날은 윤 대통령에게 “경남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며 항공우주청 조기설립 외에도 방산부품 연구원의 경남설립과 주 52시간제 개선, 외국인 근로자 수급 확대 등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