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대규모 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 통일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 교체도 함께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정부 부처 19곳 중 10곳 안팎의 차관들을 교체하는 인사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과 권익위원장, 통일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도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임에는 통일부 장관 직속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소속 4선 의원인 권 장관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임에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물망에 올랐다. 방 실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친 ‘경제통’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인사를 하다 보면 (인사 대상이) 일부 추가되는 경우가 있고, 장관급이라든지 다른 데 인사 수요가 될 수 있다면 포함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도 연쇄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비서관 상당수를 각 부처 차관으로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