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호남권 유세 이틀째를 맞아 정읍, 목포 유권자를 상대로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한다. 특히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취약 지역인 호남 민심을 녹이겠다는 전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참관하고 동학농민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구민사를 참배한다.
이날 윤 후보는 ‘보국안민, 제폭구민'(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안케하며 폭정을 없애고 백성을 구하다)이란 동학농민운동의 정신을 실천할 적임자로 본인을 내세우고 민주당 정권 심판의 당위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후 1시쯤 전남 목포역 광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펼친 후 1시간40분 간 배를 타고 전남 심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다.
그는 참배 후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통합’을 골자로 한 메시지를 내고 대한민국 민주화에 헌신한 ‘DJ 정신’을 내세워 호남 표심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전날 군산과 익산 유세에서도 ‘DJ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하셨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만약에 현재 대통령이셨거나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중이었다면 대기업이 호남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을 막으셨겠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