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당초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공개 일정 없이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힌 이후 김 위원장 외 모든 선대위 지도부의 사의 표명 및 소속 의원 전원의 당직 일괄 사퇴 등으로 사실상 ‘선대위 해체’를 통한 전면 쇄신에 나섰다.
윤 후보는 전날 저녁 9시쯤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국민께 제가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쇄신책에 대해 “신중하게 여러 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며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날 오후 선대위 개편안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년층 표심 공략에 나선다.
오후 2시에는 ‘미중 신냉전 하의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초정 특강에 나선다.
이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여한 뒤 서울 삼성역 코엑스몰 앞에서 ‘국민곁으로 안철수의 talk 박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