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프로농구 최초로 7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현대모비스가 최하위 창원 LG를 제압하면서 유 감독은 70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LG에 80-61, 19점 차 대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6승(8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8위로 올랐다. 반면 L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패배(3승10패)를 당했다.
1998-99시즌 인천 대우증권(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전신) 지휘봉을 잡은 뒤 오랫동안 코트를 지켜왔던 유 감독은 이날 승리로 전인미답의 700승을 달성했다.
장재석과 서명진이 이날 30점을 합작하며 유 감독에게 700승을 선물했다. 장재석이 15득점 8리바운드를, 서명진이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으로 활약했다. 라숀 토마스도 13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38-38로 전반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LG를 11점으로 묶으며 23점을 넣었다. 박지훈의 3점슛을 시작으로 장재석, 얼 클락, 박지훈이 2점씩을 보태며 달아났다. 이후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최진수와 토마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61-49로 3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쿼터 초반부터 장재석, 토마스, 최진수의 2점슛이 연이어 림을 통과했다. 쿼터 중반에는 서명진의 3점슛과 최진수의 2점슛으로 72-54, 18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박정현이 21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후반 팀 공격이 23점에 묶이며 쓴맛을 봤다. 이날 LG의 자유투 성공률은 44%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