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해외 항공권 가격이 폭등하면서 여행 포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노선 항공권 가격이 최대 560%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홍콩→런던 노선은 평균 3318달러(약 500만원)로 한 달 만에 560% 폭등했다.
방콕→프랑크푸르트 노선도 505% 상승했고, 시드니→런던 노선 역시 400% 이상 뛰었다.
이번 급등의 핵심 원인은 중동 영공 폐쇄다.
아시아-유럽 노선의 약 3분의 1이 두바이, 도하 등 중동 허브를 경유하는데, 전쟁으로 항로가 막히면서 운항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여기에 유가 상승까지 겹쳤다. 항공유 비용이 급등하면서 항공사들이 운임에 이를 반영한 것이다.
가격 상승은 단기 현상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6월 항공권 가격은 이미 전년 대비 약 70% 상승했고, 10월에도 약 30%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향으로 여행 수요도 감소세다.
유럽발 미국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15%, 미국발 유럽행은 11% 감소했으며, 아시아발 유럽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항공유 가격이 안정되기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전쟁이 끝나더라도 당분간 높은 항공권 가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전쟁 이슈를 넘어 글로벌 여행 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