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내부 컴퓨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프랑스 검색엔진인 Qwant으로 전면 교체한다.
이번 결정은 개인정보 보호와 유럽의 디지털 주권 강화를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오는 4일부터 의회 내부 시스템의 기본 검색 도구를 구글 대신 콴트로 변경한다.
의회 측은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콴트는 사용자 추적이나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는 유럽 검색엔진”이라며 “개인정보 보호와 디지털 주권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콴트는 구글의 대항마를 목표로 개발된 프랑스 기반 검색엔진이다.
현재도 일부 브라우저에서는 검색창을 통해 콴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의원들은 다른 검색엔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검색엔진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유럽연합(EU)은 최근 미국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자체 기술 생태계를 육성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European Commission은 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기술 주권 패키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유럽의회 의원 38명이 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Microsoft 등 미국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유럽이 미국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질서에서 벗어나 자체 기술 주권 확보에 나선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