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 윌콕스 카운티에서 지난주 발생한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총 3명이 숨지는 비극이 이어졌다. 당국은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토마스빌 고등학교 학생 칼리샤 던슨과 키오나테 터렐 두 명의 청소년이 지난 토요일 파인힐 지역 랄프 어빈 로드 인근에서 다수의 총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발견되기 일주일 전부터 실종된 상태였으며,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토마스빌 인근이었다.
윌콕스 카운티 커미셔너 로버트 스톨워스 주니어는 “터렐은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들에게 항상 예의 바른 아이였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과거 터렐을 대안학교에서 가르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현장 인근에서는 도난 신고된 트럭이 발견됐지만, 차량이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지난 목요일 발생한 또 다른 총격 사건에서도 1명이 숨졌다. 이 사건 역시 실종된 10대들과 관련된 가족 간 대화 도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윌콕스 카운티 셰리프 래리 콜스턴은 “가족들이 실종된 청소년들에 대해 정보를 얻기 위해 친척을 찾아갔고,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며 총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총격으로 안토니오 아스본이 사망했고, 23세 켄트리어스 그레이슨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10대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는 27세 코트니 앤더슨이 체포돼 자본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앤더슨은 2023년에도 두 여성을 총으로 다치게 한 1급 폭행죄로 유죄를 인정한 바 있으며, 2년 복역 후 2년간 보호관찰 중이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윌콕스 카운티 검찰 로버트 터너 지검장은 “젊은 세대에서 폭력 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레이슨과 앤더슨은 현재 윌콕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두 사람은 화요일 법원에 첫 출석할 예정이다. 터너 지검장은 “추가 체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