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새로운 방역체계가 시행된 가운데, IT 업계는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근무 정상화를 추진하는 분위기다. IT업계는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다른 업종보다 재택근무가 더 활성화된 분야로 위드코로나가 시작돼도
정부는 1일 오전 5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이른바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일상 공존) 시행을 선포했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유입된 지 651일만이다.
위드 코로나 1단계가 적용되면서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수도권 10명까지, 비수도권 12명까지 늘어났다.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근무 정상화를 위한 IT 기업들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해온 넷마블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11월부터 주3일 출근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단 임산부, 발열 등 유증상자, 확진자 접촉자 등은 재택근무를 유지하며 향후 대응은 사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결정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약 2년 동안 코로나 19 상황 및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연동하여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해왔다” 며 “11월1일부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1월 첫 주는 주 3일 출근 체제로 변경,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넥슨 역시 기존 일상을 단계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지난 10월25일부터 일상회복을 위한 ‘3+2(출근 3일, 재택 2일)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특별히 전일 출근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고, 조직별 특성에 따라 다르게 운영될 수 있다”며 “향후 방역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2주간 재택근무를 유지하며, 확산 추세를 지켜보고 근무 체계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포털 업계는 임직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 다소 보수적으로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연말까지 전사 원격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7월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거리두기 단계 변화와 무관하게 전사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한다”며 “변이 바이러스, 백신 수급 이슈 등으로 위험 요소가 잠재된 상황에서 구성원의 안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까지 적용할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단계를 1단계~3단계로 구분하고 1일부터 1단계를 적용했다. 1단계는 식당과 카페와 같은 대다수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2단계에선 대규모 행사도 허용하고, 3단계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완전히 푸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2단계는 오는 12월, 3단계는 내년 1월 전환될 예정이지만, 일단 이 시기까지 마스크 착용은 모두 의무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