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에 따라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만 참석한다는 전제에서 종교시설 수용인원 제한이 사라진다. 또한 미접종자와 접종자를 구분하지 않는다면 예배당 수용인원 50%까지 참석할 수 있다.
종교계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이 1일부터 시행하면 전국에서 법회·예배 등 정규 종교활동에서 참여자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될 경우에는 인원 제한이 사라진다.
접종완료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를 비롯해 미접종자 중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자, 18세 이하, 완치자, 불가피한 사유로 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을 포함한다.
또한 미접종자와 접종자를 구분하지 않는다면 수용인원 기준 최대 50%까지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교회가 각각 5000명과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을 보유한 경우 정규 예배 때 각 예배당에는 미접종자를 포함해 2500명과 500명씩 입장할 수 있다.
만약 5000명을 수용하는 예배당을 접종완료자에게만 허용할 경우 전체 수용인원의 100%인 5000명이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배당의 구획을 임의로 나눠 다른 방역기준을 적용해 운영하는 것을 금지한다.
또한 수련회, 부흥회 등의 종교행사는 미접종자 포함 100명 미만, 접종완료자로만 구성할 경우 500명 미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종교행사를 진행하더라도 식사나 숙박을 가능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정규 종교활동 후 교인이나 신도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일은 여전히 제한된다. 성경·경전공부, 구역예배, 선교나 행사를 위한 준비모임 등 소모임은 접종완료자로만 운영할 경우 사적모임 범위 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조건에서 허용된다.
개신교계 관계자는 “신도 대부분이 교회에 장기간 오지 않았기 때문에 단계적 위드코로나가 되더라도 당분간 예배당이 꽉 차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