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한 주목을 받는 배우 이정재가 이제는 감독으로 나서 전 세계에 작품을 선보인다.
14일(현지시간) 진행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작 발표에서 이정재의 연출작 ‘헌트’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헌트’는 이정재가 연출 및 각본, 주연을 맡아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영화다. 이정재와 함께 정우성이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다. 아티스트스튜디오,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하고 메가박스(주)중앙플러스엠이 배급을 맡았다.
이로써 이정재는 2010년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로 칸 영화제를 처음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칸에 참석하게 됐다. 특히 12년 만에 칸을 방문하는 가운데, 감독으로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한다.
1993년 데뷔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톱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정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내면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TV드라마시리즈부문,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TV부문,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드라마시리즈부문에서 각각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한국 드라마 새 역사를 썼다.
이에 이정재는 최근 미국 3대 메이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 돌입했다. 이정재는 CAA와 함께 배우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연출 등의 활동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감독으로 칸 영화제 진출에 성공하며 감독으로서 선보일 활약에도 전 세계적인 이목이 쏠린다.
한편 칸 영화제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 중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다. 제75회 칸 영화제는 오는 5월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프랑스 휴양도시 칸 크로아제트 거리에 위치한 팔레 드 페스티벌과 그 일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