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상장사, 대형 기술기업,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시기라고 데이비드 타이스 투자전략가 경고했다. 대신 금이나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라고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인 CNBC에 따르면 타이스 전략가가 16일 ‘트레이딩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장은 미래 수익을 매우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우리가 본 적도 없는 부채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푸르턴트 베어 펀드의 전 매니저이기도 한 그는 “채권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이 아주 이상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스 전략가는 월가의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다. 지난 2008년에는 금융위기가 전개될 때 자신의 펀드를 매각해 유명세를 탔다.
상승장에서 하락장에 베팅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7000만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어드바이저셰어즈 레인저 에퀴티 베어 ETF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한달 동안 3% 올랐지만, 지난 2년 동안 62% 폭락했다.
타이스 전략가는 언제 주요 경기 후퇴 시기가 올지를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시장 붕괴는 피할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지금 시장은 위험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타이스 투자자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40% 후퇴의 위협과 경쟁하면서 단기적으로 3~5%의 이득을 얻으려는 시도는 가치없는 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이른바 팡(FAANG)주와 대형 기술기업을 우려했다.
타이스 투자자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많은 돈이 투자됐다”며 “이 부문은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경계도 촉구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던 3월 약세 베팅으로 돌아선 바 있다.
타이스 투자자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였을 때는 매입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6만달러가 됐을 때는 너무 올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중앙은행들로부터 암호화폐에 대항하는 디지털달러 발언들이 나왔고, 영란은행은 암호화폐에 대한 심오한 부정적인 성명을 발표했다”며 “오늘날 암호화폐는 너무 위험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의 정확히 1년 전 헤지펀드 모랜드-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공동 설립하고 금속 및 광산 관련 주식에 전념하고 있다. 오랫동안 금과 은에 낙관적 베팅을 해온 그는 이번이 투자자들에게 10년에 한번 올 수 있는 기회라고 믿고 있다.
금값은 16일 온스당 1812.50달러에 마감됐다. 올 들어 현재까지 4% 하락했고, 지난 2년간 28% 상승했다.
타이스 전략가는 오는 12월까지 금값은 온스당 10% 오르며 2000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주가가 싼 금이나 은 채굴 회사 소유할 것이다”며 “금값이 연간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들 회사는 탁월한 영업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