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포스코처럼 “민주노총과 결별하는 것이 민심을 따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와 관련해 운송개시명령(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하게 맞서고 있는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탈퇴 직후 주가 급등은 민노총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평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생산현장을 지키는 다수 노동자의 진정한 뜻은 민폐노총이 되어버린 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노총을 ‘민폐노총’으로 규정한 원 장관은 다시한번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손절을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0일 포스코 양대 노조 중의 하나인 포스코지회는 28일부터 이날까지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 여부에 대해 조합원 의견을 물은 결과 “69.93%가 찬성, 조직형태를 기업노조로 전환할 방침이다”고 알렸다.
앞서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3~4일 실시한 조직형태 변경 안건을 둔 투표에서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66.86%)해 가결됐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투표일 7일 전까지 공지해야 한다는 금속노조의 이의 제기를 수용하면서 재투표를 했다.
1988년 처음 결성된 포스코 노조는 1991년 노조 간부 비리로 와해됐다가 2018년 복수노조로 재출범했다. 현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인 포스코 노조와 민주노총 소속인 포스코지회로 양분돼 활동 중이다.
포스코 노조의 민노총 탈퇴 움직임이 있자 지난 30일 포스코스틸리온이 29.87% 급등하고 포스코 ICT가 9.86% 뛰는 등 포스코 관련 주가가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