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심야택시 대란’이 심각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택시 배차성공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MBN 뉴스7에 출연해 “요즘 심야택시 배차성공률은 25%에 그치고, 4명이 택시를 부르면 3명은 구경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 장관은 “단순 심야할증뿐 아니라 실제 공급을 늘릴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용자인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법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객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풀리면서 버스가 너무 부족해졌는데, 전세버스나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해 서서 가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어디에서든지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빨리 개통해야 한다”며 “촘촘한 교통망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말에는 “부동산 관련 대출기금 변동금리는 고정금리로, 고금리는 저금리로 바꿔 실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려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금융 지원과 함께 저가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날 원 장관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거비 부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취약 차주의 대출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도시기금 ‘디딤돌 대출’의 저금리·고정금리 대환을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또 국토부는 250만가구+알파(α) 내용을 담은 주택 로드맵을 8월 둘째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이번에는 주택 숫자뿐 아니라 좋은 입지, 민간 공급, 고품질 공급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사이의 갈등이 연일 표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이 정부가 잘할지에 관한 방법론 문제”라며 “의견과 쓴소리를 내면서 조정하는 과정으로 볼 면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