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0-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70.8%의 우승확률을 잡았다.
이번 시즌 40승14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는 첫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SK는 앞서 1999-2000,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등극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SK는 이번 시즌 유독 KGC에 약했다. KGC를 상대 6전 1승5패. 이번 시즌 당한 전체 14패 중 절반에 가까운 5패를 KGC에 당했다.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SK로서는 마지막 길목에서 ‘난적’을 만난 셈.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5311명의 만원 홈 관중 앞에서 SK는 경기 초반 KGC에 다소 밀리는 듯 했지만 1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선형(19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오재현(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KGC는 전성현(2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대릴 먼로(1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오마리 스펠맨이 6득점에 그치면서 쓴잔을 마셨다.
1쿼터 초반 8-15까지 밀리던 SK는 워니의 연속 득점에 이어 오재현의 득점 등을 묶어 17-17로 따라 붙었다. 이후 이현석이 리드를 가져오는 3점포를 성공시키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1쿼터를 22-17로 앞선 채 마친 SK는 2쿼터 들어 KGC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다. KGC는 오세근과 문성곤의 내외곽포를 앞세워 SK를 맹추격했다.

그러나 SK는 오재현, 안영준 등이 제 몫을 해주며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42-41로 한 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GC는 3쿼터 초반 오세근의 득점으로 잠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안영준의 득점으로 SK가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SK는 이후 김선형과 오재현의 3점포와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 등을 묶어 65-54로 격차를 벌렸다.
KGC는 박지훈과 스펠맨의 3점포로 만회했으나 SK는 워니가 시원한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69-6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KGC가 전성현의 외곽포와 먼로의 골밑 슛으로 2점 차로 따라 붙었으나 SK 김선형의 3점슛과 최준용의 덩크슛이 터지며 다시 7점 차가 됐다.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서는 오재현의 2점슛이 나오면서 간격이 더 벌어졌다.
KGC는 경기 막판 박지훈과 스펠맨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SK는 최준용과 김선형의 연속된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결국 11점차의 승리를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