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올해 마스터스 대회에 불참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회 전 열리는 만찬을 그리워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늘 더스틴 존슨이 마련한 ‘챔피언스 디너’에 가고 싶다. 챔피언스 디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밤”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마스터스는 전년도 우승자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역대 챔피언 등을 초청, 챔피언 언스 디너를 개최하는 게 전통이다.
마스터스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지난 2월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인해 이번 챔피언스 디너에 불참했다.
당시 우즈 혼자 탑승했던 차량은 다른 차량과 충돌없이 전복됐다. 사고로 우즈는 정강이뼈에 철심을 박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으며 발과 발목뼈를 핀으로 고정했다.
큰 사고로 우즈는 결국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 뛰지 못하며, 대회 전 열리는 만찬에도 자리하지 못했다. 우즈는 2016년과 2017년에 부상으로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챔피언스 디너에는 참석,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즈는 마스터스 대회와 인연이 깊다. 1997년 프로에 갓 데뷔한 우즈는 생애 첫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즈는 21세로, 역대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흑인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후 우즈는 2001년, 2002년, 2005년, 그리고 2019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그린 재킷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