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지지율 추락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정부가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자기 권력 장악과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출신 인사 포진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과 탈북어민 북송 사건 재조사 등에 대해 “민생과 경제를 전면에 내걸고 서민과 기업을 돕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먼저지, 권력기관을 장악해 보복 수사와 신북풍몰이를 하는 것이 정권 초반에 할 일이냐”며 “2개월 만에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며 위기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통령실 인사논란과 관련해서는 “들리는 이야기로는 인사 구성에서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제일 강했다고 한다. 그러면 과정 자체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라며 “아무렇지 않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안정권이라는 분의 누나만 사표를 내고 나머지 분들은 그대로인 것을 보면 국민감정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국회의원들은 친인척이나 후원자 아들딸들을 두지 않는 룰이 지켜지고 있는데,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할 대통령실에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은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것”이라며 “이에 대해 ‘뭐가 문제냐’며 화를 내니까 국민이 떠나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인사 개편을 단행하면 반성의 기미라도 보이겠지만 그럴 기미가 없다”며 “야당 입장에서는 국정조사라도 해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지금 원 구성 협상이 막바지에 와있다고 보고를 들었다”며 “어차피 대정부질문을 하는 동안에는 상임위 활동을 하지 못하니 이번주 중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