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이란을 완파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외신도 극찬을 보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했던 승리였다.
지난 2월1일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벤투호는 이번 최종예선에 오른 12개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국은 11년 만에 이란을 상대로 승리하며 질긴 악연을 끊었고, 7승2무(승점 23)를 기록하며 이란(승점 22)을 끌어내리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미국 매체 ‘ESPN’은 “이 팀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보다 더 나아졌느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예스'”라며 한국의 발전을 인정했다.
이어 “한국엔 세계적 레벨을 갖춘 손흥민(토트넘)이 있으며, 그 외에 다른 포지션도 기복이 없다”고 평가한 뒤 “(2018년에 뛰었던) 기성용(서울)과 구자철(제주)이 이제는 대표팀에 없지만 김민재(페네르바체),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등 여러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뛰며 경쟁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은 2018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4승3무3패(승점 15)로 다소 고전한 끝에 월드컵 본선행에 올랐지만, 이번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서 이미 7승2무(승점 23)를 기록할 만큼 역대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