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의 절반 이상이 ‘장난이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학폭을 저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교육개발원은 지난해 9~10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약 4%(15만4514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집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13만2860명 중 1.7%인 2258명이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61.5%(1388명)는 학폭 가해 이유로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피해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 34.3%(775명) △’피해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 14.2%(322명)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 7.2%(164명) 순으로 집계됐다.
가해학생 뿐 아니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폭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도 66.4%인 88226명이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를 꼽았다.
이어 △’강해 보이려고’ 54.5%(7만2346명)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 44.8%(5만9513명) △’피해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 42.4%(5만6326명) 등 순이었다.
학폭을 목격했다는 학생은 4.5%(6000명)였다.
학폭 목격 후 행동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4.2%인 2049명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피해학생을 위로하고 도와줬다’ 31.9%(1915명) △’가해자를 말렸다’ 17.1%(1028명) △’주변 어른들에게 알리거나 신고했다’ 16.1%(964명) 순으로 집계됐다.
효과적인 예방교육 방법으로는 ‘공감, 의사소통, 감정조절 등의 교육프로그램이나 활동’의 응답이 29.1%(3만8642명)로 가장 많았다. 가장 필요한 예방교육 내용으로는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이 1위(27.5%·3만6502명)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