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오펠라이카(Opelika)가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한때 지역 산업의 중심지였던 페퍼렐 방직공장(Pepperell Mill) 부지를 중심으로, 총 1억2500만달러(약 1250억원)에 달하는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펠라이카 시의회는 최근 이 부지를 소유한 ‘Opelika Mill Holdings LLC’와 함께 42에이커(약 5만1600평) 부지에 327채의 단독주택과 고급 타운홈, 카페, 식당, 오피스 공간 등으로 구성된 복합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해당 부지는 1926년부터 2006년까지 운영됐던 웨스트포인트 페퍼렐(West Point Pepperell)의 면직공장이 위치했던 곳으로, 오랜 기간 지역 산업과 공동체를 형성해왔다. 공장 폐쇄 후 부지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으나, 주변 ‘밀 빌리지(Mill Village)’는 여전히 많은 주민들의 주거지로 유지되고 있다.
게리 풀러(Gary Fuller) 오펠라이카 시장은 “이 지역은 젊은 세대도 많이 살고 있는 선택적 주거지”라며 “과거 방직공장 근로자들의 주거지로 조성됐던 곳에 이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 1억2500만달러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시는 우선 1st 애비뉴 인근 도로 재정비와 원형교차로(roundabout)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 2017년부터 거주 중인 주민 빌리 테일러(Billy Taylor)는 “이 개발은 지역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주요 진입도로에 살고 있어 교통 혼잡과 새로운 상업시설로 인한 변화가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건설은 수주 내 착공될 예정이며, 시는 전체 프로젝트 완공까지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