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초의 4선 서울시장’ 달성을 위한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 선거 캠프 사무실을 차렸다. 프레스센터는 서울시청 바로 옆 건물로, 걸어서 5분 거리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확정되며 경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캠프에는 오 시장 최측근인 강철원 서울시 민생특보가 다음 주 중 먼저 합류해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나머지 인사는 순차적으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부에선 후보 등록을 위한 시장직 사퇴 시점으로 5월12일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공식 후보 등록일(5월12일~13일) 직전까지 시장직을 유지해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부동산 민심을 달랠 공개 일정도 잦아지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역점사업인 ‘모아타운’ 시범사업지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전날(21일) 서울 중구 세운상가를 찾아 세운상가 재개발과 지상 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주요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후보를 상대로 10%포인트 앞서고 있다.
마지막까지 현재 판세가 이어진다면 오 시장은 순조롭게 ‘최초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달게 될 전망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오세훈 대항마 찾기’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 공천 배제(컷오프)를 이틀 만에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서울시장 선거 전략공천 방침 또한 8일 만에 뒤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