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법무부로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시 병역 면제와 관련한 자료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사경력 자료를 열람할 예정이다. 이번 자료 공개가 대선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또다른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국회 법사위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오후에 법무부에서 관련 자료를 가져올 것”이라며 “박광온 법사위원장과 여야 간사 또는 간사가 지정한 사람이 비공개로 열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982년 병역검사 당시 좌우 시력이 다른 ‘부동시’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 당시 윤 후보는 좌안 0.8 우안 0.1로 시력 차가 0.7이었다. 하지만 이후 1994년 검사 임용과 2002년 재임용 신체검사 당시 양안 시력 차가 각 0.2와 0.3으로 줄어 병역 면제 관련 의혹이 일었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무부에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이 후보의 각종 수사경력 자료를 함께 제출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정회를 거듭하며 양측 모두 법무부에 원하는 자료를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자료 제출일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의 병역 면제 의혹을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광주 서구 집중 유세에서 “(자료가) 내일 법사위에서 공개된다”며 “20분이면 확인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골프도 잘 치고 당구도 잘 친다”며 “부동시로 군대 면제되는 이유는 영점 조준을 못 해서인데 당구 500점을 치려면 총 쏘는 것 못지않게 눈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