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한인사회에서 “빼빼로 데이”로 불리우는, 혹은 “가래떡 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11월 11일은 미국이 연방 공휴일로 지정한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이다.
베테랑스 데이를 기념해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린다. 퍼레이드부터 각종 할인 이벤트까지, 미국 내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축하하는 시간은 그 어느때보다 경건하다.
재향군인의 날은 5월말에 있는 큰 공휴일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현충일)와는 구별된다. 재향군인의 날은 모든 미군 참전용사의 봉사를 기념하는 반면, 메모리얼 데이는 군 복무 중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다.
당초 이날은 “휴전일”로 알려졌었다. 1918년 11월 11일 공식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을 끝낸 종전 기념일을 기념해 제정됐기 때문이다.
첫 기념은 1919년 11월 11일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휴전 기념일”을 선포하면서 시작됐지만, 재향군인의 날은 앨라배마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1945년 앨라배마주 버밍험 출신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레이몬드 위크(Raymond Weeks)가 1차 세계대전 전몰용사 뿐만 아니라 모든 참전용사를 기념하기 위해 휴전일을 “재향군인의 날”로 확대하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그가 1985년 별세하기까지 이 운동을 계속했고, 그의 계속된 노력은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훈장을 받게 했다. 그리고 레이건 대통령은 1982년 위크를 “재향군인의 날의 아버지”로 선포했다.
휴전일이 재향군인의 날로 바뀐 것은 1954년 6월 1일 연방 의회가 법안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다.
오늘 몽고메리에서는 맥스웰 공군 기지 Range 42에서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오전 10시에는 몽고메리시가 공식 기념식을 리버워크 스타디움에서 가지는데, 이 행사에는 음악과 무료 음식도 제공된다.
그 외에도 밀부룩, 프랫빌, 어번, 오펠라이카, 각 주요 대학들에서도 각종 기념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베테랑스 데이가 금요일인 관계로 일부 행사들은 토요일에도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