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진중권 “기회는 아빠찬스, 과정은 표창장, 결과는 부정입학”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현 정권에 대해 “기회는 아빠찬스, 과정은 표창장, 결과는 부정입학”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대구 달서구에서 열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지지모임 ‘희망22포럼’ 출범식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현재의 시대정신은 ‘공정’이 된 것 같다. 이 정권이 무너뜨린 게 공정이었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말했지만 결국 ‘기회는 아빠찬스, 과정은 표창장, 결과는 부정입학’이었다”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기득권을 세습화하면서도 평등을 외치는 독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잘못을 인정 안 하는 내로남불 때문에 지난 재보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진 전 교수는 현재 보수진영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들이 홧김에 국민의힘에 투표했을 수도 있다“며 ”대선은 다르다. 미래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체제는 ‘혁신의 형식‘만 있다. 이것만 가지고는 오래 못 간다”며 “지금이 보수의 기회이자 굉장한 위기”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진 전 교수는 “여당에서 게임의 규칙을 깼기 때문에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이 윤석열이라는 인간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면서 “지지율 1위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 법적·형식적 평등만 얘기하고 있다. 이걸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