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혈액응고) 반응이 모두 30건 보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반응이 모두 30건이었다고 확인했다. 이는 당국이 이전에 밝힌 5건보다 25건 더 많은 것이다.
보건당국은 또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에서는 혈전반응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혈전 반응 부작용이 있지만 백신의 이점이 부작용을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혈전 부작용이 속출하자 백신의 접종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한 백신을 사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미 다른 백신 제조업체들과 충분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미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사용을 승인하더라도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필요치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혈전 발생 보고가 잇따르자 네덜란드, 아일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불가리아 등 유럽 12개국은 지난달 중순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