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세의 첼리스트 한재민이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한재민은 지난 5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지휘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연주했다.
이 곡을 연주한 경연자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 영재특별상’과 가장 많은 관객들의 표를 받은 참가자에게 돌아가는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특별상’도 한재민의 몫이었다.
2위는 정우찬, 3위는 김덕용이 차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인 한재민은 지난해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1위, 제네바 콩쿠르 3위에 연이어 오르며 주목받았다.
한재민은 시상식에서 “결선까지 준비했던 모든 곡을 다 연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많은 것을 느꼈으며 이렇게 좋은 작품을 통영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된 대회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리며 올해는 첼로 부문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27개국에서 146명의 연주자가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