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아의 키워드는 단연 “감정”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고 잘 다루는 아이, 즉 감성지능이 높은 아이는 자기 조절력이 뛰어나고, 사회관계에 능하다는 것, 심리적 회복 탄력성이 높아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겪을 역경에 대처하고 일어서는 힘이 강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 부모님들은 자녀의 감성지능을 계발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지난 수년간 무수히 많은 육아 컨텐츠 기관들이 감정학습에 연구와 투자를 해왔습니다.
어번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 감성놀이 지도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어번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 소재한 <감정놀이연구소> 에서 개발하여 지원하는 학습방법과 교구를 사용하며, 아동 감성지능 발달을 도울 수 있는 교육방법을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감정놀이연구소>의 감정 학습방법은 두가지 두드러진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아동이 ‘놀이’에 참여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감정에 관한 학습이 이루어지는 교육 방법을 제안한다는 것입니다. 놀이를 통한 학습은 교육 내내 아동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학습 효과 또한 높습니다. 두번째는 감정을 학습하는 과정을 ‘사전 예방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평상시에 감정에 관한 학습이 잘 이루어진 아동은 실제 문제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보다 침착하게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떠올리고 대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정놀이 프로그램’은 감정을 다루는데 필요한 능력의 습득을 감정학습의 목표로 설정하고, 그 과정을 총 일곱가지 단계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내 안에 느껴지는 복잡한데다 실체가 애매한 감정을 보다 정확하게 구분하여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를 알고, 나아가 감정을 유발한 나의 욕구나 바램을 아는 ‘감정 인식하기’
- 둘째, 내가 느끼는 감정을 사회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솔직하게 나타내는 ‘감정 표현하기’
- 셋째, 나의 감정으로부터 확장되어 타인의 감정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는 ‘감정 경청하기’
- 넷째, 타인의 감정을 나의 감정과 같이 소중히 대하고 감정을 유발하는 상대의 욕구에 반응할 줄 아는 ‘감정 공감하기’
- 다섯째, 강도가 강한 감정을 느낄 때, 그것에 압도되거나 반대로 억압하는 방식을 택하기보다는 감정의 강도를 알아차리고 조절하거나 전환,해소할 줄 알며 오히려 그 감정을 유발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감정을 정서정보로 이용하는 ‘감정 조절하기’
- 여섯째, 공동체 내의 갖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와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조율할 줄 아는 ‘서로돕기’
- 일곱째,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알며, 늘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감사하기’
<감정놀이 연구소>는 위의 일곱가지 감정학습의 목표를 아동이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구를 개발하였습니다. 감정놀이교구는 토마토를 의인화한 ‘토미’라는 캐릭터를 기본으로 하여 고안되었고, 이는 아동들이 흥미를 가지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학습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다음 회에서는 감정놀이가 가정이나 기관에서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실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