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재무부가 5일 통화 관행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을 재지정했다. 한국 외 환율관찰 대상국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트럼프 2기 첫 반기 통화보고서를 내고 주요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서 환율이 조작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일랜드와 스위스를 추가해 관찰 대상국을 9개로 늘렸고 중국에는 엄중한 경고를 발했다.
미 재무부는 중국 위안화의 ‘절하 압력’에도 이번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이 “환율 정책 및 관행의 투명성 부족으로 주요 무역 상대국 중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아일랜드와 스위스는 대미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가 높아 환율관찰 대상국 목록에 추가되었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한국은 2016년부터 7년간 환율관찰 대상국에 올랐으나, 2023년 11월과 2024년 6월 2회 연속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다가 2024년 11월 다시 목록에 다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