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진단을 받고 요양 치료중인 여자골프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가 2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2일 “코다가 이번주 캘리포니아에서 개막하는 JTBC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코다는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스를 포함 4승을 거뒀고,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에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LPGA 투어 3개 대회에 모두 출전, 20위 안에 들었다. 힐튼그랜드 바캉스 TOC에서는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훈련 중 팔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혈전증 진단을 받고 급히 치료에 돌입했다.
당초 코다는 이달 초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열린 LPGA 투어에는 불참하고 JTBC클래식과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옛 ANA 인스퍼레이션)에 연이어 출전하려 했으나 예기치 않은 건강 악화로 한동안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
골프위크는 “셰브론 챔피언십 엔트리 마감이 지난주 화요일로 종료됐다”며 코다가 JTBC클래식에 이어 셰브런 챔피언십까지 불참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기아클래식으로 진행되다 올해부터 대회명이 변경된 JTBC클래식은 오는 24일부터 나흘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셰브론 챔피언십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정상급 선수 대부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1위 고진영(솔레어)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KB금융그룹),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대니엘 강(미국)과 김세영(메디힐), 렉시 톰프슨(미국) 등 세계 톱10 선수 중 8명이나 출전한다.
이중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서는 등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무려 6승을 쓸어 담은 고진영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