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항공우주국(NASA)은 연료 누출과 마지막 발사 준비 중 엔진 문제가 발견되면서 월요일(29일) 아침 시험용 인체모형 3기가 탑승한 달 탐사 로켓의 발사를 중단시켰다.
다음 발사 시도는 빠르면 금요일에나 있을 전망이다.
NASA는 지난 봄에도 리허설 도중 폭발성 수소가 누출되면서 우주 발사 시스템(Space Launch System) 로켓 발사를 멈춘 바 있다.
그 이후에는 로켓의 4개 엔진 중 하나가 제대로 냉각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로켓은 승무원 캡슐을 달 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띠고 발사될 예정이었다. 이번 발사는 50년 전 아폴로 계획이 종료된 이후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다시 올려놓으려는 야심찬 계획의 한 부분이다.
322피트 길이의 이 우주선은 아폴로 우주 비행사를 달에 데려간 새턴 V호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지금까지 NASA가 만든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알려져 있다.
NASA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그램은 각종 센서를 장착한 시험용 인체모형을 태운 오리온 캡슐을 발사해 10월에 태평양으로 복귀시키고, 이후 2024년에 두 번째 비행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달을 돌고 돌아오게 한 뒤, 2025년 말에 2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게 한다는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