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의회가 정기 회기를 시작할 때, 주의회는 앨라배마 공립학교에서 소위 비판적 인종이론(CRT)을 금지하는 다양한 법안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옐로우해머뉴스가 보도했다.
윌 아인스워스(Will Ainsworth) 부주지사는 29일(월) 모빌의 FM라디오 ‘더 제프 푸어 쇼'(The Jeff Poor Show)에 출연해 이같은 금지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인스워스는 방송 진행자인 앤드루 소렐(Andrew Sorrell,공화·쇼울스) 주하원의원에게 “자유주의자들은 이 금지령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공교육을 위협할 것”이라며 “공교육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주지사는 “결국 해야 한다”면서 “학교와 관련된 어떤 것이든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주의자들이 우리 학교에 침투해서 역사의 서사를 바꾸려고 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그 일을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윌 바푸트(Will Barfoot,공화·파이크로드) 주상원의원은 올해 초 이것을 “100% 확률”이라고 선언했고, 에드 올리버(Ed Oliver,공화·데이드빌) 주하원의원은 이미 2022년 회기를 위한 법안을 미리 상정한 상태다.
비판적 인종이론은 미국의 역사를 노예제를 통해 자본주의를 성장시킨 경제사로 보고, 착취 계층과 노예 계층이 인종에 따라 구분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미국 사회 내에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정책이 조직적으로 스며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인종정의 구현을 외치고 있다.
CRT에 대한 비판론자들은 이 이론이 인종간의 이해나 조화를 돕기 보다는 인종 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공교육에서 애국심을 고취하기보다는 미국이 인종차별을 통해 성장한 나쁜 나라로 가르쳐지는 것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