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달 31일 열린 ‘메모리얼데이'(미국의 전몰장병기념일·5월 마지막주 월요일) 기념식에서 “한국전쟁(6·25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억하고 애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950년 6월25일 북한의 기습적 공격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은 3년 이상 지속됐고, 이 기간 3만7000여명의 미군과 약 14만명의 한국군이 희생했다”며 “이 영웅들은 조국을 위해 살고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오늘날 한반도에서 동맹인 한국 및 유엔 파견국들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며,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트위터에도 “‘메모리얼데이’는 미국인들이 잠시 멈춰 서서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하루”라며 “전장에서 전우들을 잃은 장병과 퇴역군인들에겐 매일이 ‘메모리얼데이’다. 결코 잊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도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대한민국과 미국의 호국영령을 기억하고 추모한다”며 5월31일부터 오는 6일 현충일까지를 ‘한미 공동 추모주간’으로 정했다. 재단과 전우회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는 후임으로 지명된 폴 라캐머러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에 대한 의회 인준 절차가 끝나면 주한미군사령관직을 넘겨주고 전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