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MVP, 사이영상 등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담당 기자 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성공적인 투타겸업 시즌을 보내며 각종 진기록을 써내려간 오타니의 MVP 수상엔 이견이 없었다.
투타에서 타이틀 홀더가 되지 못했지만, 투수와 타자를 겸하면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오타니의 뒤를 이어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위표 4장, 3위표 1장을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2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마커스 세미엔(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위표 1장, 3위표 3장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만장일치로 로비 레이(토론토)가 수상했다. 레이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내셔널리그는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MVP는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가 선정됐다. 소토는 1위표 5장 중 3장을 받았다. 이어 1위표 2장을 받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위에 자리했다.
사이영상은 잭 휠러(필라델피아)의 차지였다. 휠러는 1위표 4장을 받았다. 올 시즌 14승(10패)을 달성한 휠러는 소화 이닝과 탈삼진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휠러에 이어 맥스 슈어저(LA 다저스)가 1위표 1장을 받았다.
한편 양대리그 MVP와 사이영상 등 주요 부문 수상자는 월드시리즈 종료 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