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주(州) 국무장관에 취임하는 웨스 앨런(Wes Allen,공화) 의원은 32개 주와 워싱턴DC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인 전자등록정보센터(Electronic Registration Information Center)에 탈퇴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수요일(16일) 발표했다.
앨런 주 국무장관 당선인은 1월 16일 취임 후 공식적인 탈퇴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누군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사망하거나 등록할 때 주들이 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확한 유권자 명부를 유지하고 유권자 등록 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로 만들어졌지만, 그 목적에 적합하게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앨런은 탈퇴 이유로 사생활 문제를 들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중에 ERIC 탈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앨런의 선거캠프에서 발표한 성명은 “나는 지난 1년 반 동안 주 전역을 다니면서 사람들이 우리가 ERIC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반복적으로 들었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개인 정보나 자녀들의 개인 정보가 이 주 밖의 단체로 보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의 가입을 끝낼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것이 내가 이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존 메릴(John Merrill) 현직 국무장관은 앨런의 이러한 계획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메릴 국무장관실의 성명서는 “앨라배마는 ERIC을 사용해 깨끗하고 정확한 유권자 목록을 보존한다”며 “우리는 ERIC와의 관계 때문에 부정적인 문제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규상 주 정부가 다른 주의 유권자 등록 또는 운전면허 기록에 접근할 수 없거나, 사회보장국 사망기록(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Death Master Index)에 접근할 수 없지만, ERIC은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유권자 명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ERIC의 문제점은 회원 주들에게 “자격은 있으나 등록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엽서를 발송하도록 요구”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유권자 등록 통지서가 발송되는 사례가 2020년과 2022년 선거 기간 동안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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