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앨라배마주의 흡입형 햄프 제품 전면 금지 조치를 두고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업주는 “상점의 존폐 여부가 걸린 생존 문제”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경제 전문가들 역시 소매 유통과 지역 고용시장 전반에 걸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갤러리 스모크(Gallery Smoke)의 브라이언 켈리 대표는 성명을 통해 “HB445는 수많은 합법적 사업체에 경제적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미 HB8에 따른 타격에 이어 또 다른 규제로 치명타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법은 소비자들을 다시 미검증·무면허 제품이 유통되는 지하시장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실효성 논란 속 소비자 혼란
법 시행을 앞두고 혼란은 소비자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펠햄 지역 한 고객은 “CBD 꽃 제품을 구매해 통증 완화에 사용해왔는데, 이제 믿을 수 있는 판매처가 사라진다면 결국 불법 루트를 알아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일부 상점들은 법 시행일 전에 재고를 소진하려는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은 타주 이전이나 온라인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 취지 vs. 현실 충돌
HB445는 청소년 보호와 규제 미비 개선을 명분으로 발의됐으며, 향후 시행될 조항에는 식용 햄프 제품의 면허제 도입, 함량 제한, 주류관리위원회(ABC)의 단속권 부여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흡입형 제품에 대한 즉각적 금지 조항은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예고 없는 급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상공인협회 관계자는 “단속이 아닌, 시장 현실에 맞춘 단계적 전환 정책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게 운영해온 업자들과의 소통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전면 금지는 오히려 안전하지 않은 대체 소비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는 현재 HB445의 일부 조항에 대한 개정안 발의 및 시행 연기 요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